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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시작합니다

사실 이글루스 분위기가 예전(3~4년 전) 같지 않기도 하고, 제가 제대로 마음 먹고 쓴 글들을 조금 더 본격적으로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제게 이 블로그는 워낙 사적인 공간이라, 개인적인 일기장과 익명의 대중에게 보여주려는 글 사이의 경계가 무척 애매했거든요. 아무튼 제가 사랑하는 예술들에 대한 글을 브런치에 준비했으니 와...

화양연화, 별은 땅으로 떨어지기 직전 가장 밝게 빛난다

1. 꽃 같은 시절, 꿈 같은 시절, 화양연화 "화양연화"를 글자 그대로 옮긴다면 꽃 모양 시절이 된다. 꽃처럼 곱고, 꿈처럼 아름다운, 지나간 시절을 뜻하는 말이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는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가 겪었던 아름다운 시절을 담담한 어조로 보여준다. 첸 부인의 남편과 차우의 아내가 서로 눈이 맞아 일본으로 장...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대한 코멘트들

1. 연휴의 중간을 지나는 밤에 충동적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왔다. 영화관을 자주 찾지는 않지만 최근 봤던 영화들 중에서는 최고였다.2.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누구나 말하듯이) 영화의 미장센이다. 특히 영화 런닝타임의 대부분에서 사용하고 있는 1.37:1의 화면비, 대칭적인 화면 구성, 미니어쳐의 사용은 ...

무지개 여신

<"무지개 여신" 중, 아오이와 키시다가 졸업 무렵 "지구 최후의 날"을 보는 씬> 아오이는 자신이 만든 영화 "지구 최후의 날"의 여주인공처럼,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혼자 죽게 된다. 그리고 키시다는 그녀가 죽게 되고 나서야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온전히 깨닫게 된다.-사실 그 전에도 키시다가 그것을 어렴풋이 느꼈는...

하프 웨이

"풋풋하다"는 표현이면 적당할까.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감상평들을 보니 조금은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일본 영화, 특히 이와이 슈운지 월드 특유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잡지 못 한다면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역시 핸드 헬드 기법의 사용과 의도적으로 구성된 파스텔 톤의 미장센-특히 강과 풀밭...

하얀 리본

하얀 리본(White Ribbon)미카엘 하네케 감독2009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개봉관 : 씨네큐브, 하이퍼텍 나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조용한 마을에서 연이어 사건이 터진다. 낙마 사고, 사고사, 방화, 실종과 같은 사건이 벌어지며 마을은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로 가득 찬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사건들의 범인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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